향기나는 글

너에게~

하늘사랑꽃 2005. 10. 18. 13:46
너에게..





♡※ 너에게 / 양현주 詩 ※♡


오라
고인 듯 흐르는 달빛을 따라
그대여 내게로 오라

푸른 강위에 융단을 깔고
깊은 데까지 흐르는
향기로운 마음 안아주리라

안개로 커튼을 치고
자유로이 너와 내가 부딪치며
물보다 부드러운 빛으로 스며보자

나를 곁에 두고,
슬픔 못 이겨 아프면 울어도 좋다
너는 하늘보다 맑고
너의 눈빛은 내 눈 속으로 가라앉는다.

너를 보내고
내 하루는 기다림으로 채워진다.
바람 한 줄기 와 닿아도
나의 고통,

그대는 그리움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랑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