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다시 찾아올 사랑을 위해 영상시 다시 찾아올 사랑을 위해 박희자 뜨겁던 한 여름날에 최고의 걸작을 남겼던 들꽃 때 구정물 잔뜩 묻은 옷 걸쳐 입고 시무룩하게 고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황홀한 모습 그 어디로 갔는가! 실오라기 하나 걸쳐 입지 않은 채 하나하나 벗어던지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습니..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9.10
고독한 방랑자/글,낭송/박희자 낭송시 고독한 방랑자 서향 / 박희자 숨겨놓고 단단히 감아버린 마음 풀어놓지 못한 채 무거운 보따리에 보태져 천근만근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알 수없는 허한 마음 가슴은 텅 빈 채 갈 길 몰라 헤매는 방랑자처럼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유 없이 눈물은 흐릅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9.03
너에게 모두 던지련다/글,낭송/박희자 [낭송시] 너에게 모두 던지련다 글.낭송 / 박희자 검푸름으로 짙어진 가슴 차가운 밑바닥은 음산하기만 한데 그리움으로 허덕이는 마음은 하얀 포말로 부서져 커다란 눈망울에 내려앉는다. 아른대는 눈물샘인가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인가 뜨거운 태양아래 부서지는 그리움인가 눈멀 듯 부신 햇살에 ..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9.02
내게도 사랑이/詩,낭송/박희자 내게도 사랑이 박희자 바람에 배달된 편지 그리운 그대 숨결인 줄 알아 꽁꽁 얼어붙은 가슴 열어 반기었건만 빨갛게 달아오른 두 뺨에 하염없이 퍼붓는 손사래 내 마음도 모른 채 마구 내리칩니다. 흥건히 적셔 있는 두 눈에 비친 메말라 비틀린 풀잎 하나 기나긴 고독의 밤을 지새웠을 들꽃 하나 그들..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그리움의 눈물 아침이슬에 감추고/글,낭송/박희자 낭송시 그리움의 눈물 아침이슬에 감추고 - 박희자 그리움으로 물든 초록세상은 당신의 숨결처럼 꿈틀거리는데 그리움으로 지친 나는 중년이라는 무겁디무거운 무게 앞에 힘없이 주저앉아 버립니다. 당신계신 하늘을 우러러 봐도 당신과 함께한 초록 세상에 눈을 돌려 봐도 그리움으로 짓누르는 가..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글,낭송/박희자 [낭 송 시] 스쳐간 자리마다 그리움이 남는다 글,낭송 / 박희자 눈이 부신다 구름처럼 일렁인다 깡마른 체구로 멀쑥이 서서 하늘만 바라본다 슬픔에 젖은 눈동자 굴리며 너울너울 춤을춘다 스스로 자라 외로움 달래고 바람에게 하소연 하며 그렇게 피어 하얀 물결로 마음 사로잡으니 스쳐간 자리마다 ..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그리움은 눈물 되어/글,낭송/박희자 [낭 송 시] 그리움은 눈물 되어 글,낭송 - 박희자 푸석거리는 그리움의 잔해 촉촉이 내리는 빗물에 잠겨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아린가슴에 머물러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파고드는 그리움의 잔상 뽀얗게 서리는 물안개에 젖어 텅 빈 가슴에 남은 채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한다. 터진 물목에서 쏟아져 ..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들꽃으로 피어나리/글,낭송/박희자 [낭 송 시] 들꽃으로 피어나리 글,낭송 - 박희자 이 세상은 다 나의 것 여린 어깨 들썩이며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들에게 다짐을 하듯 간절하다 태양도 바람도 다 나의 것 떨리는 가슴 움켜쥐고 외로운 들꽃에게 위로의 말을 하듯 애련하다 자연이 주는 너그러움도 다 나의 것 홍조 띤 새침한 얼굴에 흐..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너를 사랑 할래/글,낭송/박희자 너를 사랑 할래 박희자 섬이 부른다. 파도가 부른다. 바람이 부른다. 부름에 못 이기는 척 걷잡을 수 없는 가슴 설렘 가득히 온 몸 바람에 맡긴 채 바다에 눕는다. 우람한 근육을 가진 위엄하면서도 푸근한 품속에 안기라고 한다. 별이 쏟아진다. 눈물이 쏟아진다. 그리움이 쏟아진다. 외로움도 서러움..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
더 높이 날고 싶다/글,낭송/박희자 [낭송시] 더 높이 날고 싶다 박희자 가슴 언저리를 짓누르는 그 무엇 토해내 버리고 싶은데 입덧하는 임산부처럼 그저 구역질만 해대어 애꿎은 목구멍만 상처를 입는다. 팔다리 힘 빠지게 하는 그 무엇 휑뎅그렁한 눈동자 초점을 잃은 채 어디를 바라보는 것일까 무거워 날지 못하는 몸뚱어리 이리저.. 서향시인의 낭송시 2009.08.28